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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안과 박기호 교수 "정상안압 녹내장 환자 위한 신약 기대됩니다."

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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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7-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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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내장은 눈으로 받아들인 빛을 뇌로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 시신경이 안압
상승 등의 이유로 기능을 잃으면서, 점차 시력을 잃는 질환이다. 그런데 지난 20년간 녹내장치료제 개발이 거의 전무하다 싶을 정도로 미비했다. 이런 가운데 국내에서 안압을 효과적으로 떨어뜨려 녹내장을 치료하는 물질에 대한 임상이 진행되고 있어 신약 개발 기대감이 높다.

“녹내장 치료를 위해서는 안압을 효과적으로 낮추는 약물을 꼭 써야만 합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정상안압인데도 녹내장으로 진단받는 환자가 많습니다. 따라서 정상안압에서도 안압을 낮출 수 있는 약물의 개발이 필요합니다.”

한국녹내장학회 전(前) 회장이자, 아시아태평양녹내장학회 2018 대회장에 내정된 서울대병원 안과 박기호 교수의 말이다. 박 교수는 안(眼)질환중에서도 녹내장 치료 분야에서 명의로 일컬어진다. 박 교수는 “녹내장으로 시력이 소실된 이후엔 되살릴 수 있는 방법이 없다”며 “다행인 건, 녹내장은 급격히 진행되기보단 천천히 진행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조기에 적절한 약물치료를 하면 진행 속도를 크게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치료제로 쓰이는 약물은 크게 방수(눈 속을 채우고 있는 액체로 눈의 형태를 유지하고 안구 내부에 영양분을 공급하는 역할) 생성을 억제하는 치료제와 방수가 잘 빠져나가도록 하는 치료제이다. 방수를 조절하는 이유는 방수가 제대로 빠져나가지 않거나 과도하게 많이 만들어지면 안압이 상승하고, 결국 시신경 손상 위험을 가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문제는 정상안압을 가진 녹내장 환자이다. 안압이 정상 범위(10~21mmHg)에 속하지만 시신경 손상이 진행되는 경우다. 정상안압 녹내장은 우리나라와 일본 등 아시아권에서 많은 것으로 알려진다. 박기호 교수는 “최근 개발 중인 새로운 로 카이네이즈 억제제는 정상안압에서도 안압을 낮추는 건 물론이고, 충혈 같은 약물 부작용도 덜한 것으로 임상 1상, 2상에서 확인됐다”고 말했다. 임상1상은 사람에게 신약을 최초로 투여하는 시험 단계다. 통상적으로 건강한 지원자나 특정 환자 20~80명에게 신약을 투여해 최대 사용 가능 용량과 부작용을 확인한다.

정상 안압 녹내장 치료 기대 모으는 신약
현재 서울대병원 안과 등 국내 10개 병원 안과에서 임상2상을 진행하고 있는 새로운 기전의 ‘로 카이네이즈 억제제(Rho Kinase inhibitor)’는 안구의 섬유주(안구를 채우고 있는 방수가 눈 바깥으로 빠져나가는 배출로)를 이완시켜, 방수 유출을 높여서 안압을 떨어뜨리는 기전을 갖고 있다. 유럽과 미국에서 임상 1상과 2상을 완료했으며 기존 치료제보다 정상안압에서 안압을 떨어뜨리는 비율이 더 좋게 나타났다. 현재 국내에서 진행 중인 임상2상(1상에서 정해진 약 용량을 토대로 환자를 대상으로 약 효과를 평가)은 정상안압 녹내장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국내 최초의 임상이다. 박 교수를 비롯한 녹내장 전문가들이 해당 물질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이유도, 정상안압 환자의 치료 효과를 좋게 해줄 수 있어서다. 또한 기존 로 카이네이즈 들과 일부 다른 기전 약물의 부작용이던 심한 충혈도 이 물질을 투여한 이후엔 현저히 낮게 나타났다. 박기호 교수는 “심한 충혈은 녹내장 환자들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주 요인”이라며 “현재 임상 중인 새로운 기전의 안압배출치료제는 충혈 위험이 덜 하고 정상안압도 효과적으로 낮추기 때문에, 우리나라에 많은 정상안압 녹내장 환자들에게 특화된 녹내장치료제로 사용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정상안압 녹내장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2상 진행 중인 병원
▲서울대학교병원 ▲강동경희대학교병원 ▲경북대학교병원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부산대학교병원 ▲강북삼성병원 ▲신촌세브란스병원 ▲전남대
학교병원 ▲충남대학교병원 ▲김안과병원

헬스조선 취재 이보람 기자 사진 신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