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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넨텍·한미 출신이 이끄는 바이오텍 '피에이치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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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9-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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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순 전무 “리트머스로 pH 확인하듯 신약 사업기회 점검”
녹내장·NASH·항암제 파이프라인 보유


“회사 이름에 피에이치(pH)는 산성, 염기성의 척도를 의미한다. 리트머스 종이로 산성과 염기성을 구분하듯이 우리 회사도 우리만의 pH 척도를 만들어 신약개발 사업 기회를 점검한다. 우리가 정해 놓은 카테고리에 따라 사업기회를 판단해 의사결정을 한다.”

김재순 피에이치파마 전무는 19일 열린 바이오코리아에서 피에이치파마를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김 전무의 발표 내용은 종합해 보면 피에이치파마는 한국과 미국을 기반으로 신약개발 주기를 앞당겨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 거듭나는 것이 목표다. 히트뉴스는 피에이치파마의 창업부터 현재 신약개발 연구과정까지 짚어봤다.

김재순 피에이치파마 전무는 19일 열린 바이오코리아에서 피에이치파마 기업소개를 발표했다.


◆중국, 인도 등에서 혁신 감지…미국·한국 기반으로 한 글로벌 기업

피에이치파마는 왜 미국과 한국을 거점으로 기업을 설립했을까? 이는 허호영 피에이치파마 대표이사가 직접 경험한 미국 내 제약바이오산업의 경험과 통찰력에서 비롯됐다. 허 대표가 포착한 제약바이오업계 혁신은 현재 미국과 유럽 중심에서 중국, 인도, 한국 등 아시아 국가로 이동한다는 것. 그렇다면 피에이치파마는 왜 많은 아시아 국가 중에서도 한국을 선택했을까? 이는 한국이 일본과 중국 사이에서 일종의 요충지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일본은 독자적 임상개발 프로그램을 마련하지 않는 한 허가를 내주지 않는 편이다. 중국의 경우 시장 규모가 큰 편이지만, 아직 세계적 수준의 규제와 조화를 이루지 못해 미국과 유럽과 함께 신약개발을 나서기에는 한계가 있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은 일본과 중국 사이에서 신약개발의 요충지 역할을 할 수 있다.

김 전무는 “한국은 전 세계적으로 임상 데이터에 대한 신뢰도도 높은 편이고, 중국과 일본 사이에서 좋은 자원을 가지고 비용 효율적으로 조직을 운영할 수 있다”며 “우리 회사는 미국이나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 좋은 파이프라인을 적극적을 도입하는 한편 한국에 있는 좋은 파이프라인을 해외 수출하는 일종의 운송수단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피에이치파마는 미국의 실리콘밸리와 한국의 서울과 판교에 거점을 둬 한국과 미국을 마치 신약개발의 위한 하나의 지역으로 묶어 사업을 펼치고 있다. 실제로 피에이치파마의 인력의 국적은 10개국의 국적으로 이뤄져 있으며, 미국과 한국이 마치 한 팀을 이뤄 신약개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제넨텍, 한미, 대웅 출신 경영진 포진…글로벌 빅파마와 협업 추구

피에이치파마 경영진의 이력은 화려하다. 허호영 대표는 미국 나스닥 상장사 사이톰엑스 테라퓨틱스 이사회 의장 등을 맡아 미국 사업 경험을 다년간 쌓아왔다. 공동대표인 김재식 대표는 한미약품 부사장과 대웅제약 전무를 맡으며 국내 제약업계 경험을 쌓아왔다. 또 삼일회계법인에서 감사를 맡기도 했다. 연구개발(R&D)를 총괄하고 있는 산지브 새트얄(Sanjeev Satyal) 전무는 제넨텍에서 선임연구원으로 일했다.

이렇게 다양한 배경을 가진 경영진들의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글로벌 회사들과 협업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현재 가장 개발 속도가 빠른 피에이치파마의 녹내장 치료제 파이프라인 PHP-201은 벨기에 바이오벤처에서,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 치료제 파이프라인 PHP-303은 바이엘로부터 도입한 파이프라인이다.

그는 “미국 팀을 중심으로 다국적 리더십 팀이 따로 있으며, 이 팀은 여러 글로벌 회사 출신들이 모여 신약개발 일을 하고 있다”며 “이 팀은 한국팀과도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다”고 했다. 이어 그는 “실리콘밸리는 바이오기업도 많은 지역으로 실제로 스탠퍼드 대학교에서 산호세 지역까지 바이오 분야에 혁신의 중심지”라고 설명했다.

◆아시아 미충족 수요 노리는 녹내장치료제
무주공산 NASH 치료제 시장 새로운 기전으로 도전
병용요법까지 노리는 ADC 파이프라인



피에이치파마의 주요 파이프라인은 현재 ▲녹내장 치료제 PHP-201 ▲NAHS, 유전질환 치료제 PHP-303 ▲항암제 Torpedo로 총 3개다.

우선 녹내장 치료제 PHP-201은 아시아 시장을 타겟으로 정상 안압 범주의 환자 미충족 의료수요를 충족시키겠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안압이 낮고, 충혈이 낮출 수 있는 단일제를 개발한 이후 고안압 환자까지 확대할 수 있는 복합제 개발까지 나선다는 계획이다.

현재까지 개발된 녹내장 치료제는 내성으로 인해 약물에 반응하지 않는 불응성 환자가 전체 20-30% 가량이며, 대부분 고안압 환자를 대상으로 약물 개발이 이뤄졌다. 그는 “현재 출시된 녹내장 치료제는 개발된 지 20년 이상 된 약물이 대다수”라며 “환자 수는 점점 증가하고 있어 현재 7조 규모의 시장은 향후 더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아직까지 치료제가 하나도 없는 NASH 치료제 시장에도 새로운 기전의 약물로 도전한다. 현재 대부분의 NASH 치료제 파이파라인은 지방 축적을 막는 것을 목표로 하지만, PHP-303은 그 이전 단계인 염증 축적을 막는 기전으로 개발되고 있다. PHP-303의 목표는 염증을 막는 기전을 이용해 지방 축적을 막을 뿐만 아니라 인슐린 저항성을 악화시키는 것까지 막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항체약물복합체(ADC) 시장에는 새로운 세포독성 물질(toxin) 개발에 나선다. 기존에 개발 중인 ADC 약물은 보통 세포독성 물질보다는 연결자(linker)에 개선에 초점을 맞춘 반면 피에이치파마는 세포독성 물질 발굴에 힘을 쏟고 있다. 이러한 전략을 취한 이유에 대해 그는 “좋은 항체(antibody)를 가지고 있는 회사에서 저희 세포독성 물질을 제공해 ADC 약물 개발하는 사업 모델도 염두에 둔 전략적 접근”이라고 했다.

히트뉴스 홍숙 기자